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 당선 후 첫 등원
4.24 재보선으로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 5선)과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 3선)은 26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황우여 대표와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대표는 “할일 많은 이때에 당으로서는 참으로 소중한 동지이자 원군을 만난 것 같아 뭔가 활기가 돈다."며, "두 동지들이 받았던 민심, 지지와 국민의 목소리를 당이 함께 받아서 모시도록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앞으로 할일 많다. 정권초기이고 국회로서도 큰 선거 없이 많은 일을 해야 되고 당도 재편을 해야 되는 마당에 너무나도 소중한 분들이 오셨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은 “앞으로 당에서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어떤 일이든지 잘 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서 당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의원은 “9년 만에 국회에 다시 오게 되니깐 얼떨떨하고 촌놈이 된 기분이다. 길도 잘 모르겠다."며 분위기를 이끈 뒤, "이번에 당의 도움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되서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의원은 이어서, "당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 또한 무슨 일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황우여 대표와 두 의원의 상견에는 이한구 원내대표, 이혜훈 최고위원, 심재철 최고위원, 정우택 최고위원, 유기준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나성린 정책위 의장 권한대행,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이상일 대변인, 민현주 대변인, 길정우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황우여 대표와의 티타임을 마치고 곧바로 새누리당 의원총회장으로 향한 두 의원은 새누리당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박근혜 대통령을 잘 도와서 나라 잘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 의원은 “국민들이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정말 바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두 의원은 의원선서를 마친후 "야당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 “지역과 정파를 초월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된다” 등 여야간의 협력 의정을 요청하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무성, 이완구 두 거물급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새누리당 내엔 미묘한 긴장감이 조성됐다는 관측이다.

김무성 의원은 평소 할말은 하는 성격인 만큼, 향후 현 지도부와의 관계가 조율되고 여건이 갖춰지면, 10월 재보선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완구 의원은 충청권 정당의 새누리당 합당 후 구심력이 약해진 것으로 평가되는 충청권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 현역으로 활동중인 강창희 국회의장(6선)과 이인제 의원(5선) 등 충청권 중진의원들의 뜻을 받아 충청권 의원들을 세를 결집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 중량급 의원의 국회 귀환은 국회의 의정 운영과 새누리당 내부의 역학구도 변화 새로운 변화와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쓴날 : [13-04-28 23:56] 조장훈대표기자[hjsinmun@naver.com]
조장훈대표 기자의 다른기사보기